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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RDP 3만불 시대 열겠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6.29 11:51
  • 조회수 : 8,472
 
각종 공모 역대 최고 수상…국ㆍ도비 확보 남다른 역량
2020산삼세계엑스포 개최…‘산삼의 고장’ 명성 굳히기
 
부산/달려온20년 미래향한 50년-경남 함양군
임창호 함양군수는 1인당 GRDP 3만달러의 '부자 함양' 건설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과 경남도와 정부 부처 등을 직접 찾아다니는 '발품행정'을 펼쳐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상실적과 1,200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임 군수(오른쪽)가 지난해 세종대왕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함양군 제공
2013년 4ㆍ24 재보선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임창호 함양군수는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 시골오지 이미지를 벗고 잘 사는 함양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산에 돈이 있다”고 밝힌 임 군수는 ‘2020 함양산삼세계엑스포’ 개최 라는 함양발전 밑그림을 제시하며 각종 공모에서 역대 최고의 수상실적과 1,200억원이 넘는 국ㆍ도비 확보 등 ‘살림꾼’으로 남다른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17건 공모 수상, 재원 확보도 ‘탁월’
함양군은 열악한 재정 확충을 위해 정부와 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 ‘제1회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국무총리상, ‘전국외식업지구’ 대상 등 역대 최고인 17건의 수상기록을 세웠고, 국ㆍ도비 지원 부문도 총 1,260억원을 확보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380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수출했으며, 주력 농산물인 산양삼의 베트남 수출길을 새로 여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임 군수는 지난해 말 이 같은 군정능력을 인정받아 (사)한국국제연합봉사단으로부터 ‘세종대왕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항노화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모델링
군은 함양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산삼 육성을 위해 산양삼과 산약초 등의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하며 ‘산삼의 고장’이란 명성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항노화산업 기반을 닦기 위해 지난해 6월 함양읍 신관리 일대에 조성 중인 항노화특화농공단지에 인삼을 수경재배, 항노화물질을 추출해내는 식물공장(사업비 1,500억원)을 유치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연세대와 ‘건강자립형 미래농촌 건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미래 노인인구가 함양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항노화산업이 군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
 
‘선택과 집중’ 농업 경쟁력 제고
취임 일성으로 ‘잘사는 함양’을 선언한 임 군수는 시골오지의 못사는 고장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군민 개개인이 평균 3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 함양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7,475억원, 군민 1인당 1만6,690달러 수준이었으나 2013년 말에는 GRDP 9,811억원, 1인당 2만1,919달러로 껑충 뛰어 이 같은 추세라면 군이 목표로 삼은 2018 년 1인당 GRDP 3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임 군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령화 추세에 맞춰 농업구조를 인력에서 기계ㆍ시스템 위주로 전환하고, 사과 양파 곶감 등 함양의 3대 효자품목의 고품질 생산기반을 구축에다 유통활성화를 추진, 종전에 비해 30% 이상 소득 증가를 이끌어 냈다.
또 여주, 오미자, 철갑상어 등 6차 산업화 할 수 있는 수익모델사업에도 21억원을 투자하는가 하면 농업기술센터와 가축유전자원센터를 이전해 농업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산삼엑스포, 돈 아닌 콘텐츠로 승부
군은 지자체의 ‘돈 먹는 하마’로 여겨지는 엑스포가 아니라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돈을 들이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산삼엑스포를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거액을 투자하는 시설 대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며, 대봉산 산삼휴양밸리에 모노레일 설치 등 엑스포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시설을 확충하고, 산삼산업화단지와 백연유원지 등을 조성해 엑스포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산삼엑스포의 주무대가 될 상림숲 인근에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만들어 역사가 살아있는 관광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한 국제교류에 나서 올해 들어 베트남 남짜미현과 중국 셴양(咸陽)시 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총 5개 도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세계 속의 함양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부산/임창호 경남 함양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기업ㆍ관광 육성, 부자함양 건설”
임창호(사진) 군수는 ‘부자함양’ 건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수동면 원평리에 함양일반산업단지를 만들어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소상공인과 사회적 마을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임 군수는 “기업체 유치를 위해 발품을 팔아 중국 타이치그륩으로부터 550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으며,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개혁으로 기업체감도 분야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전국 4위를 기록, 기업들로부터 찾고 싶은 고장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힐링 중심의 머무르는 관광패턴으로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리산산지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산지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리산케이블카와 각종 레저ㆍ휴양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농월정 복원과 서원 관광자원화, 생태체험단지 등을 더하면 힐링 중심의 머무르는 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에 산악레포츠숲길을 조성해 산악자전거와 마라톤대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